[스크랩] ♪ 겨울밤 부담없이 먹는, 도토리묵 장국
메밀무~욱!
찹쌀떠~~억!!
제가 어렸을때는 자주 듣던 소리였어요.
겨울 밤이면..
구성진 목소리로 메밀묵과 찹쌀떡을 늦은밤까지 외치며 다니지요.
메밀묵 한모에 잘익은 김치를 쫑쫑 썰어서 양념하여 무쳐 먹고,
달콤한 찹살떡으로 입가심을 하구.. 아궁..^^;;
그때는 ..참 맛있는 먹거리 였어요.
요즘이야 대문밖을 나서면..
항상 먹거리가 풍성하니..
요즘 아이들은 그 추억의 맛을 모르지요.
어제는..
늦은밤에 먹을것을 찾는 아이에게,
메밀묵을 없지만,
도토리묵을 이용하여 메밀묵장국을 만들어 주었어요.
몬데??? 하고 의하해 하는 표정이였지만,
부담없는 간식을 뚝딱 ~!!
ㅎㅎ 맛있게도 먹네요.
오늘 올릴 것은 늦은 밤 만들어 먹어도 좋은
묵국이랍니다.
◈ 겨울밤 부담없이 만들어먹는, 도토리묵 장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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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묵 1모(다른묵도 괜찮아요), 잘 익은 김치줄기를 채 썰어 주세요.
손가락길이로 약간 굵게 썰은 묵이 굳어 단단하면 끓는 물에 데쳐 주고,
잘익은 김치는 가늘게 채를 썰고, 설탕과 참기름을 넣어 조물조물~ㅎㅎ
청홍고추는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울 옆지기를 위해 다져서 놓았고,
고기는 저녁에 먹고 남은 불고기가 있어서 골라 채를 썰었어요.
고기는 없으면 안넣어도 되고,
만들어 넣으시려면 고기 200그램에 간장 1수저, 설탕, 참기름, 다진마늘과 파, 참기름, 후추가루를 조금씩 넣어 무친 뒤에 젓가락으로 저어가며 볶아 주시면 됩니다.
이 외에 달걀 지단을 넣어도 되고,
김은 구워서 지단을 만들거나 부숴주면 됩니다.
전 지단은 생략하고 김만 넣었어요.
이렇게 준비한 양이 3~4인분 정도의 양입니다.
사실 재료가 준비하기전에 냄비에 멸치, 마른표고, 다시마로 멸치 육수를 끓여 주세요.
3~4인분이면 넉넉히 잡아 멸치육수 3컵반정도가 필요합니다.
육수가 끓는동안에 재료 손질을 하면 좀 더 빠른 조리를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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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는물에 데치니 말랑말랑~ㅎㅎ
아주 보드라워 졌네요.
묵을 데칠때는 끓는물에 소금 약간 넣어서 끓을때 묵을 넣고,
건질때는 체나 바구니를 이용하여 한꺼번에 건져 줍니다.
묵 삶은 냄비에 물을 묵과 함께 체나 바구니에 한꺼번에 쏟으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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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는 설탕,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조물조물~!!
요기서 김치는 정말 잘 익은 김치를 사용해야 묵국이 맛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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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접에 묵과 준비한 양념을 넉넉히 얹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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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한 멸치 장국을 넉넉히 부어 줍니다.^^
동치미나 백김치에 말아먹어도 별미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하여 두었다가 먹어도 맛있어요.
어느 계절에 먹어도 맛있는 그런 음식이랍니다..ㅎㅎ
이도 저도 없다 하실때는
쉽게 구할수 있는 시판용 냉면육수에 말아먹어도 정말 맛있어요.
살 얼름 살짝~ 얼음이 동동..온 몸에 냉기가..ㅎㅎ
겨울에 먹는 별미, 여름에먹는 별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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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가 흩어질까봐 ..가만히 얌전히..ㅎㅎ장국을 부어 주었어요.
기호에 따라 장국에 참기름을 따로 넣어도 되지만, 김치를 참기름에 무쳤기 대문에 따로
넣지 않아도 고소하답니다.
울 옆지기는..참기름 대신 들기름을 넣어도 괜찮을 거라고 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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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샷도 한 장~!!
아궁 ~, 이리저리 찍다보니 김이 어느세 육수에 잠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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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얼른 먹자고 하네요.^^;;
참깨는 갈아서 넣는 것이 더 고소해요.
수저로 살살저어서..후루룩~
구수하고, 뜨끈한 장국물이 들어가 늦게 공부하고 돌아온 아이들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
묵이 부드러워 술술 넘어가니, 금세 한그릇 뚝딱 입니다.^^
아긍.. 근데.. 뜬금없이 잔치 국수가 먹고 싶은 까닭은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장국이 넘 고소 해서리..ㅎㅎㅎ
이렇게 끓임없이 먹는것을 생각하는것도 병인듯..^^;;
글을 올리는데 에너지가 되는 간단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