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3~5개에 1000원씩 하는 애호박이랍니다.
가지와 함께 흐뭇하게 한아름 들고 온 애호박.
냉장고에서 상하기 전에 빨리빨리 요리법들 연구해서 해먹어야겠기에 만들어 봤습니다.
블렌더에 갈아 쌀가루로 만드는 방법은 생략하겠습니다. (이하 '쌀가루')
0.5mm이하로 잘게 다집니다.
저도 이유식 하면서 잘게 채썰고 다지기의 달인이 되었답니다. ^^
호박 속은 아까우니 남겨뒀다가 엄마 아빠 된장찌개에 넣어드세요.
애호박 가격이 비쌀 때는 꽤 비싸거든요.
초록색으로 선명해질때까지만 타지 않게 살짝 볶아요.
<2> 씹기 시작하는 중. 후기 아가를 위한 밥을 이용한 애호박죽입니다.
재료: 핏물 뺀 소고기(양지머리) 한줌, 씻어 다진 양파, 애호박 1큰술씩,
밥 1주걱, 물 1과 1/2컵, 참기름, 깨.
1. 핏물 뺀 소고기를 잘게 다져 달군 팬에 볶는다.
2. 밥, 물을 넣고 끓이다가 다진 양파를 넣는다.
3. 다진 애호박을 넣고 보글보글~
참기름 약간 두르고, 깨 솔솔 뿌리면
까다로운 입맛의 소유자 울아들도
금새 한그릇 뚝딱 비우는
간단 애호박죽 2탄 완성!
<3> 이 요리는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나는 요리예요.
할머니가 어릴 적에 해주신 많은 요리들 중에 기억나는 몇가지 중 하나인데,
밀가루 반죽을 밀대로 밀어서 칼로 싹둑싹둑 자르시던 모습이
어린 제게는 아주 재미있고 인상적이었죠.
할머니도 손칼국수라는 말 대신 충청도 사투리로 칼싹두기라고 하셨던 것 같아요.
기계로 뽑은 굵기가 일정한 면과는 비교할 수 없는 쫄깃하고 재미있던 질감.
할머니의 담백한 애호박 칼싹두기가 정말 그립네요.
낮에 밥 말고 뭔가 색다른 요리를 해주고 싶어서 재료를 찾아보니
해줄만한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밀가루를 보며 생각해 낸 게 바로 칼싹두기예요!
재료(엄마랑 아가 분량): 밀가루, 달걀1개, 애호박1/3개,
당근, 양파, 마늘, 대파, 국간장, 멸치, 다시마,
(마른 새우, 마른 표고버섯)
유혹샷! ^^
일반 칼국수 면발과 달리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실제로 손으로 썬 산 오징어회와 기계로 썬 오징어 회를 거리시식하는 실험이 있었는데,
손으로 썬 것이 훨씬 맛있다는 응답자들의 대답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어요.
전문가는 굵기가 균일하지 않아 먹는 질감이 더 좋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니 집에서 한번 만들어 보세요.
Tip
반죽은 미리 해서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면 더 맛있대요.
혹시 남대문 시장 칼국수 골목 아시나요?
한 그릇만 주문하면 칼국수와 비빔냉면 두 가지를 맛볼 수 있는 곳이예요.
TV에도 많이 소개된 곳이라 아이 낳기 전엔 종종 갔었어요.
엄마가 같이 가셨다가 면 만드는 비법을 물어보셨는데,
미리 해둔 반죽을 비닐봉투에 넣어 숙성시켜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급할 땐 어쩔 수 없지만,
수제비나 칼싹두기를 하고 남은 반죽은 숙성시켜두었다가 사용하면 좋아요.
멸치, 다시마 육수내는 방법은 다시 설명 안해드려도 다 아시죠?
그래도 다시 한번
반죽 비율, 육수내는 방법은
아래 애호박 수제비편에서 알려드릴게요. ^^
<4> 애호박 수제비
저는 밀가루 음식, 특히 면이나 수제비, 만두 등을 좋아하는데요.
밀가루 음식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가 기억나네요.
"비 오는 날엔 왜 유독 수제비나 칼국수 등 밀가루가 먹고 싶은 걸까?
밀가루는 몸에서 열이 나고 답답한 증상을 없애며 갈증을 해소하는 역할을 해 주기 때문에 비오는 날 먹으면 한낮 높은 습도와 열기로 지친 몸의 열기를 식힐 수 있다.
밀가루는 또 일반적으로 날씨가 흐릴 때 드는 우울한 기분을 풀어줄 수 있다."
이제 완료기 정도면 짜고 맵지 않게 어른과 비슷한 음식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이유식을 따로 만들기 보다는 아이와 함께 먹을 수 있을만한 메뉴를 만들어
가족이 함께 나눌 수 있어요.
재료
냉장고에 있는 야채들 활용 (감자, 애호박, 당근, 양파, 대파, 마늘, 버섯 등)
육수재료-국멸치(3마리), 다시마(사방 5cm 2장), 마른새우(5마리)
밀가루, 달걀, 물, 국간장 조금
만드는 법
1. 볼에 밀가루 1컵, 달걀 1개, 물 1컵을 섞어 반죽을 해서 비닐에 싸서
냉장실에 잠시 넣어 숙성시킵니다.
(쓰고 남은 반죽은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해동해서
수제비 생각이 날때 또 해드시면 편리해요.)
2. 냄비에 물(5~6컵)을 붓고 다시마, 멸치, 마른새우,
대파(5cm 길이 3개 정도)를 넣고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를 건져내고, 5분 뒤 멸치도 건져냅니다.
3. 적당한 크기로 자른 감자,당근, 양파를 넣고 끓이다가 어느 정도 익으면
버섯(저는 없어서 생략했어요.), 애호박을 넣고,
반죽한 수제비를 작게 떼어 얇게 펴넣습니다.
다진 마늘(1ts), 국간장(1ts)을 넣으면 끝!
Tip
멸치와 다시마 육수는 한꺼번에 끓이기도 하지만,
육수 내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따로 건져내요.
멸치는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사용해야 쓴 맛이 나지 않고,
멸치와 다시마를 건져내고 조리해야 비린맛이 나지 않아요.
익은 야채들은 숟가락으로 똑똑 떼어서 주시고,
마른 새우는 아이 목에 걸릴 수 있으니 빼주세요.
익은 감자와 쫄깃한 수제비를 아이가 너무 잘 먹어요.
엄마 아빠는 소금, 후추를 더 넣어 드시면 되어요. ^^
↑많이 뿌린다고 뿌렸는데 카메라 조작하는 동안
애호박이 밀가루를 먹어버리네요. ^^;
담백한 맛의 새우살과 씹는 질감이 고급스러운 애호박선 완성!
엄마 아빠는 잣을 올려 찐 애호박에 초간장을 얹어 드시면 맛있어요.
얼마전 요리 프로그램을 봤더니 가지선과 애호박선을 함께 내어놓더라고요.
대부분의 애호박선에도 가지선과 마찬가지로 소고기를 많이 사용하거든요.
새우살이 간을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간도 맞고 부드러워서
아이들에게 더 적합한 것 같아서 새우살로 해줘봤어요. ^^
<6> 다음은 간단한 유아식 반찬 애호박 버섯볶음이예요.
들깨가루를 넣어 고소하답니다.
<7> 버섯대신 새우를 넣고 볶은 애호박 새우볶음.
만드는 방법은 애호박 버섯볶음과 동일해요. ^^
<8> 엄마가 해준 음식이라고 호영군이 매번 잘 먹는 건 아니예요.
입맛 잃은 것 같다며 퇴근 후 팔 걷어부치고 신랑이 직접 호영이 먹거리를 만들어 주네요.
애호박 새우부침을 척하고 내어놓으니 우리아들 언제 밥투정했나 싶게
까르르 웃으며 잘 먹어줍니다. 배신자~ㅡㅡ;
재료: 애호박 1/3개, 새우살, 달걀 1개, 밀가루,
당근, 양파, 송이 버섯 등 집에 있는 야채, 올리브유.
1. 다진 애호박, 새우, 당근, 양파, 새송이 버섯, 달걀, 밀가루를 볼에 넣고 반죽한다.
2.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반죽을 얹어 부친다.
노릇노릇 구워진 아빠표 애호박 새우부침 완성!
요건 엄마표 애호박 새우부침.
신랑표 애호박 새우부침이랑 같은데 신랑은 재료를 채썰었고
저는 다져넣어서 부친 전을 아예 칼로 한입 크기로 잘라 내었어요.
<9> 다음은 애호박 하면 생각나는 가장 평범한 요리예요.
바로 애호박전!
이걸 올리는 이유는 그런 분 드물겠지만,
혹시라도 제 전철을 밟지 마시길 바라는 마음에 과정컷까지 올린답니다.
이유는 아래 글에. ㅡㅡ;
재료: 애호박 1개, 밀가루, 달걀 2개, 올리브유,
유아용 치즈, 엄마 아빠용 간장,
1. 씻어 둥글게 썬 애호박에 밀가루를 묻힌다.
2. 애호박에 곱게 푼 달걀옷을 입힌다.
3.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애호박을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부친다.
유아용 치즈를 조각내어 얹어서 가위로 잘라 호영군에게 주니
애호박 버섯볶음에서는 애호박만 골라내고 안먹어 걱정이었는데
전혀 뱉어내지 않고 싹 비우더라고요.
엄마 아빠는 치즈 대신 간장에 찍어 드시면 별미죠.
저희 시어머님은 제삿상에 놓을 전을 하실 때
미리 계란물에 소금간을 하시던데
저는 간장을 찍어 먹는 게 더 좋아요.
호영이 때문에 간을 좀 줄일 필요도 있어서 소금간은 안했어요.
제겐 애호박전에 얽힌 슬픈 이야기가 있어요. ㅠ.ㅠ
결혼 전에 동생네 집들이를 한다고 엄마랑 도와주러 갔었어요.
(남동생이 먼저 결혼했어요. ^^;)
그땐 엄마가 요리하시는 걸 도와드린다고 부엌엔 드나들되 요리에 별 관심이 없어서
할 줄 아는 거라고는 물은 한강인 떡국과, 라면과, 계란찜과
계란 후라이와 떡볶이 정도 밖에 못했던 저로서는
(사실 이런 것들을 요리라고 할 수는 없지요. ㅡㅡ;)
뭘 어찌 해야할지 몰라서
제 딴엔 도와준다고 제일 쉬워보이는 애호박전을 맡겠다고 했는데
제가 하는 걸 본 엄마는 기절하며 소리치셨어요.
"너한테 맡긴 내가 잘못이지. 다 버려놨잖아.
다시 해야겠네. 이리 내!"
그게 애호박에 밀가루를 묻혀서 계란옷을 입혀야 하는데
저는 일반 부침개하듯이 볼에 애호박, 계란, 밀가루를 넣고 휘젓고 있었거든요. ㅡㅡ;
두고두고 그래서 시집을 어떻게 보내겠느냐며 얼마나 꾸중을 들었던지요.
그랬던 제가 요리 블로그를 운영하고
방송 출연제의도 네번이나 들어왔다고 하니까
엄마는 반신반의하세요. ^^;
<10> 이번에 소개해드릴 요리는 색다른 애호박 볶음 칼국수예요.
재료: 애호박 1/2개,양파 1/4개, 당근 약간 ,칼국수 300g, 올리브유.
아기 양념장 : 참기름, 조청, 간장 각 1작은술, 깨 조금.
엄마 아빠 양념장: 삭힌 고추 다진 것 3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맛술 1큰술, 물엿 1큰술, 간장 1작은술, 깨소금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1. 씻어 4cm로 자른 애호박 껍질을 돌려깎아 채썬 후,
굵은 소금을 조금 넣고 절였다가 물에 헹궈 꼭 짠다.
2.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채썬 양파, 당근을 볶는다.
3. 채썬 새송이 버섯, 애호박을 넣어 볶는다.
4. 물을 넉넉히 붓고 끓어오르면
칼국수 면을 삶아 찬물에 헹군다.
5. 참기름, 조청, 간장, 깨로 아기 양념장을 만든다.
6. 간장, 식초, 설탕 등을 넣고 삭힌 고추를 건져 다진다.
7. 삭힌 고추와 양념장 재료들을 섞어 엄마 아빠 양념장을 만든다.
8. 볶은 야채에 면과 참기름을 넣고 볶는다.
짜잔~완성!!!

칵테일 새우살도 볶아서 얹어 봤어요.
가위로 잘게 잘라서 양념장을 조금 비벼 호영군에게 주니 안먹더라고요.
기껏 만들었더니 안먹는다고 포기할 수는 없어서
양념장 없는 부분의 자르지 않은 면을 주니 잘 먹는 거예요.
아직은 간을 한다고 다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면만 4cm 정도 길이로 놔두고 다른 재료들은 잘게 잘라 주었더니 한 접시 뚝딱! ^^
엄마 아빠는 삭힌 고추를 넣은 매콤새콤한 양념장을 넣고 버무려 드시면
정말 별미예요. 울신랑도 아주 맛있게 먹더라고요. ^^
아래 소개될 요리들은 호영군에게 아직 해줘볼 기회는 없던 요리들인데요.
소금간을 하지 않고,
새우젓을 다진 새우살로 교체해서 만들어 주면 좋을 것 같아서
소개해드립니다.
<11> 처음 두 가지 요리는 시어머님께 전수받은 요리인데요.
사실 재료만 달리 했지 같은 요리예요.
애호박 조개찜!
신혼 초에 어머님께 전화로 물어보고 배운 요리예요.
(신혼초에 시어머님께 전화로 요리법 물어보는 게
사랑받는 며느리의 비결 중 하나라죠. ^^)
시어머님은 전라도 부안 분이신데, 신랑 외가에 어른들과 함께 놀러갔다가
외숙모님이 해주신 이 요리를 보고 흠뻑 반했어요.
간단해 보이면서도 담백하고 감칠맛 나더라고요.
제가 너무 맛있게 잘 먹는 게 생각난다며 나중엔
그 지역에서 봄에만 나고 서울엔 올라오지 않는다는
살이 통통하고 큼직한 해방조개를 일부러 부쳐주시기까지 했어요.
어머님이 요리를 해주시고
조개를 싸주시길래 집에 와서 해봤죠.
재료: 조개(아무 종류나 먹고싶은 만큼), 애호박 1개,
매운 고추, 다진 파, 마늘, 소금
1. 볼에 물을 담고 신문지로 덮어 서늘한 곳에서 해감한 조개를
냄비에 물 넣고 끓인다.
2. 입을 벌린 조갯살을 발라내고, 국물은 면보에 받쳐 거른다.
3. 조개국물을 냄비에 붓고(한컵 정도), 씻어 채썬 애호박,
어슷썰기한 매운 고추(붉은 색을 넣으면 더 예뻐요.),
다진 파, 마늘, 소금을 넣고 뚜껑을 열고 끓인다.
(애호박의 색이 누렇게 변하지 않기 위해)
아기들과 함께 먹으려면 고추를 빼고 끓이고,
소금간을 하지 않아도 조개 자체의 염분으로 담백하게 간이 맞으니
그냥 주어도 되어요.
해방조개처럼 맛있는 조개가 드문데
아쉬운대로 쉽게 구할 수 있는 바지락으로도
같은 방법의 요리를 만들 수 있어요.
이건 조금 지나고 만든 건가봐요.
채썬 애호박의 굵기가 조금 나아졌죠? ^^;
너무 얇게 썰어도 끓이면서 흐물흐물해지니 적당히 썰어주세요~
<12> 아래의 애호박 지짐은 엄마가 해주셨던 기억이 어렴풋이 있는데,
방법이 간단해서 한번 해봤어요.
물론, 저렇게 간소한 상도 지금은 아이 때문에 못 차려 먹어요.
저 사진은 임신 막달 즈음 상차림이예요.
제가 워낙 밑반찬 만들어 놓고 다 꺼내어 놓고 먹는 걸 즐기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
(밑반찬이 종류별로 있으면 냉장고에 오래 보관했다가 버리기 일쑤였는데
아기 낳고나니 음식 만들 시간이 없어서
시어머님과 엄마께 가끔 얻어오는 밑반찬도 얼마나 반갑던지요.
엄마는 아이 낳고 정신이 없어서 살림엔 신경을 못 쓰니까
밑반찬을 열가지 넘게 만들어 주시기도 했어요. )
재료: 애호박 1개, 실고추(없으면 생략), 올리브유.
양념장: 국간장 1큰술, 새우젓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파 1/2큰술,
고춧가루 1/2큰술, 참기름, 깨
1. 씻은 애호박을 둥글게 썰어
달군 팬에 올리브유 두르고 강한 불에 지진 후 접시에 담는다.
2. 만들어 둔 양념장을 끼얹고 실고추 얹어 마무리!
아기 양념장 : 국간장, 참기름, 깨 각 1작은술을 얹어 주세요.
<13> 드디어 마지막 요리! 애호박 새우젓 찌개!
이 요리 역시 할머니의 추억이 깃든 요리예요.
얼마 전에 아흔을 넘기고 돌아가신 저희 할아버지와
그 보다 몇년 전에 여든을 넘기고 먼저 가신 할머니께서는
슬하에 10남매라는 대가족을 두셨어요.
많은 고생을 하시면서 자식들 훌륭하게 키워내셔서
자손들이 참 많이 번창했지만(생존해 계셨을 때 팔순연에 모인 가족만 54명이었는데,
지금은 증손자들도 많이 태어나서 숫자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
힘들게 자식들 키우시느라 재산을 많이 모으지는 못하셨나봐요.
돌아가신 큰 아버지를 제외하고 3형제가 돌아가며 부양을 하다가
두 분만의 집을 마련해 드린 적이 있어요.
칠순이 넘은 두 분만의 집에 들렀더니, 연세가 많아 살림하기 힘드시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더라고요. 그 연세에 신혼부부처럼 행복해 보이셨지요.
그 집에 놀러갔을 때 할머니께서 해주신 간단한 요리예요.
저는 지금도 큰 집에 가면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다가
웃으며 저를 반겨주실 것만 같아요.
늘 마음속에 살아계신 두 분 좋은 곳에서 행복하시길...
재료: 애호박, 새우젓, 붉은 고추, 다진 파, 마늘.
1. 씻어 반달썰기한 애호박을 달군 냄비에
참기름을 조금 두르고 달달 볶다가 물을 자작자작하게 붓고 끓인다.
2. 다진 파, 마늘, 새우젓, 붉은 고추를 넣고 보글보글~
애호박 새우젓 찌개 완성!
아이들에겐 새우젓 대신 다진 새우살을 넣고 끓여주면
괜찮을 것 같아요.
이것으로 제철 애호박을 이용한 유아식 시리즈의 대장정을 마칩니다!
요즘은 애호박이 제철이라 저렴하지만,
겨울엔 너무 비싸서 된장찌개에 못 넣어먹는 애호박이니
제철일 때 맛있게 많이 드세요~!
담아가실땐 맛있는 덧글!
도움이 되셨다면 키친 업~!!!해주는
매너와 양심!!! ^^
네이버 용량이 초과되어 못 올린다고 해서
과정컷들은 아쉽게도 많이 못 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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